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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신성장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 가속화

동우화인켐의 연구조직은 2009년 연구·기술본부 발족 이후 기술기획그룹, 전자재료연구소, 광학소재연구소, 생산기술그룹으로 운영돼 왔다. 2012년에는 전자재료연구소, 광학소재연구소, 분석실을 담당하는 연구소 총괄을 신설했다.

이후 스마트폰 관련 터치센터사업 전개와 맞물려 2013년 광학소재연구소 내에 TSP개발실을 신설하는 한편 기반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기반기술연구소는 전자 소재 개발, 광학요소기술 개발과 함께 시뮬레이션, 유변 물성 연구 등을 수행했다. 지적재산팀과 성분 분석 및 인프라 분석을 담당하는 분석실도 기반기술연구소에 편제했다.

2014년에는 연구소 총괄을 폐지하고, 각 연구소 내에 상품화 조직과 요소기술 조직을 통합 운영하도록 해 연구개발 스피드업을 도모했다. 이에 따라 기반기술연구소 내 전자소재개발실을 전자요소개발실로 명칭을 변경해 전자재료연구소로 소속을 변경했으며, 광학요소개발실은 광학소재연구소로 이관했다. 특히 기반기술연구소를 ADS연구소로 변경해 터치센서 관련 요소기술 및 공정기술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생산기술그룹 내 생산 기술팀, 엔지니어링팀, 공정개발팀은 담당 업무의 성격에 맞게 각각 프로세스개발팀, E&C팀, 요소기술팀으로 변경했다.

2015년에는 인프라연구실을 신설해 성분분석, 반도체소재분석, 인프라분석, 유변물성 파트 등을 편제했다. ADS연구소 분석실의 전사 대응 기능을 감안해 인프라 연구실로 이관했으며, 반도체소내분석 파트는 반도체 케미컬 극미량분석법 개발의 전문화를 위해 신설했다.

이어 2016년 ADS연구소를 신소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학소재연구소의 기능을 이관했다. 이에 따라 신소재연구소는 편광필름과 TSP 관련 요소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 프리미엄 사양의 TV, 스마트폰 제품군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대응한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신소재연구소에 신사업실도 편제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했다. 동우화인켐은 이처럼 연구개발 조직의 확대와 조정을 통해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이후 각 사업본부별 개발그룹의 초석을 마련했다.

동우화인켐은 연구조직 확대에 따른 R&D 역할 증대에 발맞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구개발 성과 극대화를 도모했다. 연구개발의 편의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 과제를 통해 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2012년 9월 R&D 포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존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정리해 연구·기술본부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 관리하고자 했다. 연구개발 프로세스 분석 완료 후 10월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11월부터 기존 데이터 백업과 사용자 교육 등 제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R&D 포털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 동우화인켐은 R&D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이전까지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개의 시스템에 접속해야 했던 비효율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R&D 포털에서 전체 시스템을 조회할 수 있게 돼 과제 제안에서 완료까지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해졌다. 연구원들은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나아가 2013년 5월 연구개발 통합표준을 선포했다.

연구개발 통합표준은 실패는 줄이고, 최소의 인풋(Input)으로 최대의 아웃풋(Output)을 얻기 위한 취지로 제정했다. R&D와 관련한 모든 표준을 전략표준, 고객표준, 연구개발표준, 실행표준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사이클화했다. 이를 통해 연구원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연구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어 2013년 6월 전문연구원제도를 신설했다. 전문연구원은 연구소 내에서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선정해 전문연구원으로 임명하는 제도로, R&D 해당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거나, 사내 최고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연구원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회사가 전문연구원의 역량에 투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회사의 연구기술역량을 확대해 성과를 높기 위한 취지였다.

전문연구원은 R&D 성과 창출을 위해 직책 보임을 제외하고 과제나 독립 프로젝트를 책임지도록 했다. 활동의 독립성 보장, 희망과제나 지정과제 수행, 승인된 과제의 예산, 인력 구성의 자율성 보장 등 다소 파격적인 권한을 부여해 연구성과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또 연구의 집중화, 전문화 실현을 통해 후배 연구원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롤 모델 역할도 담당했다. 동우화인켐은 이처럼 R&D 수행 기반 마련과 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치열한 경영환경에 대응함으로써 한발 빠른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로 지속 성장을 일궈 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