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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한국
정보전자소재산업의 리더로 성장

컬러필터사업의 경쟁력 강화

  • 2005.07.20 중국 BOE 컬러필터 첫 출하

    2005.07.20 중국 BOE 컬러필터 첫 출하

동우화인켐은 2003년 K1 라인, 2004년 K2 라인 준공후 공급물량 확대에 대응해 컬러필터 생산공정 최적화를 추진했다. 불필요한 공정을 제거하고 라인 구성도 입체적으로 재편해 2005년 8월 K1 연간 80만 매, K2 연간 82만 매 등 K1과 K2를 모두 합쳐 연간 120만 매의 컬러 필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05년 중국 B사로 컬러필터를 수출하면서 수출용 생산라인 증설 필요성이 대두했다. 동우화인켐은 컬러필터 제3공장인 K3를 건설하기로 했다. 당시 평택공장 부지에 한계가 있었으므로 별도의 공장을 짓지 않고 K1의 유휴면적 활용 계획을 세웠다. 공간 합리화를 통해 콤팩트하면서 최적화된 신규 컬러필터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생산규모는 K1의 절반 수준인 연산 40만 매 규모로 계획했다.

그러나 원래 있던 유휴공간에 새로운 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K1의 불필요한 장비를 치워 공간을 마련하고 주차장을 클린룸으로 개조해 합친 뒤 인라인으로 연결해야 했다. 장비 설치에도 어려움이 많았 다. 제조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데, 공간이 협소해 제조설비를 현장에서 조립하기도 했다. 게다가 K1 가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했다. 공간 구성과 일정 관리에 대한 고충이 컸다. 대신 신규 건설 보다 비용 절감 효과는 확실했다. 이 모든 과정을 동우화인켐 자체 기술로 기획, 수행 했다.

 2006.02.17 K3공장 장비반입

2006.02.17 K3공장 장비반입

K1·K2는 스미토모화학 주관으로 스미토모화학 엔지니어들의 지원 아래 라인을 구축했으나, K3 건설은 K1·K2 건설 당시의 경험과 이후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우화인켐이 주도했다. 장비 국산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K1·K2 라인이 전부 일본 장비로 구성된 것에 비해 K3를 시작으로 동우 화인켐은 국산 장비 도입을 확대했다. K3의 메인 장비 30% 정도를 국산화했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상당히 짧은 기간에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동우화인켐은 공간의 한계, 처음 컬러필터공장 건설을 주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K3 건설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약 8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6년 6월 K3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전체 컬러필터 생산규모는 연간 202만 매로 증대됐다.

컬러필터사업의 경쟁력 강화

  • 2006.11.30 S사 협력업체 우수업체 시상

    2006.11.30 S사 협력업체 우수업체 시상

IT 제품의 성장으로 기반을 다진 세계 LCD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TV 제품 중심으로 전환됐다. IT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TV라인 증설에 집중하면서 IT라인 투자를 축소했다. 고객사 역시 2003년 6라인 5세대 가동 이후 IT용 신설 라인을 증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IT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노트북,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수요는 꾸준했다.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시장에서 고객사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때문에 기존 라인에 대한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면서 동우화인켐에도 컬러필터 생산력 증대를 요청해 왔다.

2007년 2월 동우화인켐은 고객사와 함께 1차 생산성 혁신활동에 나섰다. △생산성 혁신 △공정 혁신 △ 품질 혁신 등 3개 분야로 나눠, 생산성 혁신 측면에서는 택(Tact) 단축을 통한 라인 가동률 향상을, 공정 혁신 측면에서는 이물 개선활동을 통한 고질 불량 6시그마활동을, 품질 혁신 측면에서는 검사시스템 개선과 스펙 합리화를 추진했다. 동우화인켐은 기술팀 설비파트와 공정파트, 개발팀, 품질, 제조팀, 자동화 생산관리 등 컬러필터 관련 전 분야에 걸쳐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장벽이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택 단축과 수율 향상을 이루기 위해 장비의 어느 지점을 어떻게 개조, 개선해야 하는지조차 예측하기 어려웠다. 기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정조건의 변화도 필요했다. 그러나 고객사의 신뢰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공정조건에 변화를 주기에 부담이 많았다. 동우화인켐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과 전 구성원의 역량을 모아 2007년 10월 1차 생산성 혁신활동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연간 생산능력이 K1 95만 매, K2 95만 매, K3 50만 매 등 총 240만 매로 증대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08년 2차 생산성 혁신활동을 추진했다. 마른 수건을 짜듯 1차 생산성 혁신활동을 한 터라 과연 2차 생산성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동우화인켐은 고객사와 함께 한계에 도전했다. 동우화인켐은 1, 2차 생산성 혁신활동을 통해 물류 핵심 장비인 로봇 택의 단축 성과를 거뒀다. 사실 로봇 동작은 당시 최대 속도여서 더 이상의 개선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더 빠른 로봇도 없어 교체마저 불가했다.

이에 동선을 줄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회전 반경과 다운(Down)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택 타임을 24초에서 19초로 줄였다. 최종 검사라인에서는 검사기와 컨베이어 등 물류가 혼잡해 개선의 핵심사항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물류 분석으로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설비보전파트의 자발적 설비개선활동으로 오븐 배관 이상을 개선해 A급 수율을 2%나 향상 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동우화인켐은 2008년 7월 K1 103만 매, K2 105만 매, K3 62만 매 등 총 270만 매로 생산능력 증대를 이룩했다. 1, 2차 생산성 혁신활동 이전보다 무려 33%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생산성 혁신에 따른 원가 절감 비용은 연간 300억 원에 이르렀다. 고객사는 컬러필터 수급의 안정화는 물론 시장가 대비 저가의 컬러필터 수급을 실현함으로써 연간 2,40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에 동우화인켐은 ‘2008년 S사 협력사 혁신사례 발표대회’와 ‘2008년 S사 제조혁신’ 두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컬러필터사업의 경쟁력 강화

  • 2010.05 K4공장 증설 현장

    2010.05 K4공장 증설 현장

  • 2010.07.15 BOE 컬러필터 출향자 간담회

    2010.07.15 BOE 컬러필터 출향자 간담회

동우화인켐은 2005년 중국 B사의 5세대 TFT-LCD 생산라인 B1에 컬러필터를 수출하며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중국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었다. 그중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던 B사를 고객사에 추가함으로써 동우화인켐은 컬러필터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2007년부터는 컬러필터 공급량이 더욱 확대돼 K3에서 B사 공급물량을 생산했다. 2009년에는 스미토모화학과 함께 B3 컬러필터 라인 건설에 참여했다. B사는 허페이에 6세대 LCD공장을 건설하면서 스미토모화학에 컬러필터 기술 라이선스를 요청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컬러필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때만 해도 이미 한국 내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대만공장에서 컬러필터사업을 담당한 지 꽤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데구치 스미토모화학 회장은 동우화인켐 엔지니어들과 함께 B3 컬러필터 라인 건설에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스미토모화학의 총괄 아래 동우화인켐은 레이아웃, 장비 설치, 제조 및 품질관리 등을 담당했다. 이를 위해 설비, 공정, 품질, 제조, 오퍼레이터와 스태프까지 27명을 파견했다. 그동안 축적한 컬러필터 라인 운영 역량과 생산 기술력을 발휘해 연산 100만 매에 이르는 B3 컬러필터 라인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배치 (Batch)형 라인 구성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후에 글라스 터치센서 공장 건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한편 국내 고객사의 컬러필터 공급량 확대 요청은 계속됐다. 생산성 혁신활동을 통해 2008년 연산 270만 매까지 생산량을 증대했으나, 고객사의 수요는 연간 300만 매에 이르렀다. 이에 동우화인켐은 2010년 연산 35만 매 규모의 K4를 신규 증설하기로 했다. K2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K4 건설을 추진했다. K2의 테스트 라인과 메탈(Metal) 포토 라인 대신 BM, B, G, R 라인을 설치했다. 사실 매우 좁은 공간이었으나, 그 전까지 활용도가 떨어졌던 라인을 개조해 신규 라인을 설치함으로써 전체적인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라인을 배치화함으로써 이후 터치센서 전환의 단초를 마련했다. 좁은 공간에 B, G, R 3개 라인을 모두 설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배치형으로 2개 라인을 구축해 B, G, R 3개 공정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나중에 터치센서 공정을 운영하는 데 유리한 점으로 작용 했다. K4는 2010년 12월 양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동우화인켐은 컬러필터 연산 300만 체계를 확립해 고객사와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