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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한국
정보전자소재산업의 리더로 성장

동우화인켐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꾸준한 성공을 일궈왔다. 연구원들은 꾸준한 연구개발이 기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제품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경영진의 신념하에 급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재료시장 변화에 한발 앞선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갔다. 동우화인켐은 보다 나은 연구환경으로 R&D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2004년 초 익산연구소 신축을 계획했다. 2003년 3월 매입한 익산시 신흥동 802-8번지 2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027m2 로 설계했다. 2004년 7월 착공해 2005년 4월 8일 준공했다.

 2005.07.20 익산연구소 신관 준공식 기념식수

2005.07.20 익산연구소 신관 준공식 기념식수

신축 연구동에는 무기재료실, 유기재료실, 분석팀, 연구기획팀이 이전했다. 1층에는 261m2 규모의 클린룸 (Clean Room)을 비롯해 분석실험실,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주사전자현미경)실 등을 마련했다. SEM은 고체 상태에서 작은 크기의 미세 조직과 형상을 관찰할 때 널리 쓰이는 현미경으로, 전자빔을 시료 표면에 주사해 2차 전자를 발생시켜 입체감 있는 시료의 표면상을 얻기 위한 장치다. 반도체 소자와 회로망의 품질 검사, 고분자 및 유기물 등 매우 다양한 영역에 걸쳐 활용할 수 있었다. 2층에는 각종 회의실, 소장실 등 임원실, 무기재료실의 사무실과 실험실, 3층에는 유기재료실의 사무실, 실험실, 냉장창고 등을 배치했다. 4층에는 라운지와 체력 단련장을 마련해 연구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제공했다.

익산연구소는 연구동 신축, 이전과 궤를 같이해 조직을 체계화했다. 크게 유기재료실, 무기재료실, 분석팀, 연구기획팀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유기재료실 산하에 반도체 PR팀과 디스플레이 PR팀을, 무기재료실 산하에 에천트팀과 재료팀을 두어 체계적인 연구를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전자재료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케미컬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동우화인켐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2005년 10월 중앙연구소에서 평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스미토모화학 위탁연구보다 독자연구 과제를 더 많이 수행하기 시작했다. 유기합성실, 기능재료실, 표시재료실, 분석팀, 공정개발팀, 연구기획팀을 편성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2004년 10월 컬러레지스트 연구를 익산연구소로부터 이관받은 후 2005년부터 LCD 대형화에 대응한 컬러레지스트 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생산력 증대를 위한 고감도화와 차별화된 고휘도화를 달성해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잉크젯, 인쇄법 등 차세대 기술에도 대응 가능한 재료개발에 박차를 가해 컬러레지스트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평택연구소는 또 2005년 4대 중금속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에 이어 2006년 9월 RoHS 관련 2대 난연제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면서 Class I(RoHS 6대 물질)에 대한 국제공인분석이 모두 가능해졌다.

동우화인켐은 2007년 2월 평택공장 내에 광학재료 연구소를 설립했다. 광학사업의 급성장에 발맞춰 편광필름 상품 및 제품화 개발, 고객 T/S(Technical Service) 및 요소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했다. 광학재료연구소 상품개발실에서는 대형 TV, 모니터, 모바일용 편광필름 등을 개발했으며, 제품개발실에서는 초대형 편광필름 개발 및 편광판 제조공정 개발과 광학필름 원재료 평가 및 국산화 등을 추진했다. 요소기술실에서는 신규 표면 처리 필름 개발 및 코팅 재료 국산화, 점·접착제 개발 등을 수행했다. 2009년 5월 평택연구소의 명칭을 광학소재연구소로 변경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광학소재연구소와 광학 재료연구소를 통합해 명실상부한 광학소재 전문 연구소로 거듭났다.

동우화인켐 연구기술조직은 2005년 연구본부 산하에 익산연구소와 평택연구소로 편제돼 있었다. 그해 10월 기술본부를 새롭게 조직해 ‘기술’에 관한 경영진의 마인드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업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동우화인켐 연구기술조직은 연구본부와 기술본부로 재편됐다. 기술본부는 기술기획팀, RC팀, 품질보증팀으로 이뤄졌다. 기존에 기획실 소속이던 사업개발팀을 이관해 신설한 기술기획팀은 신사업 분야와 지적재산파트, 연구 기획파트로 구성했다. 이전에는 인원이 적어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수행하면서 단편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기술본부 기술기획팀으로 편제되면서 파트별로 전문성을 가지고 확실한 계획과 목표하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사업 분야는 새로운 수익성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 개발, 지적재산파트는 특허 관련 업무의 효율화와 시스템화, 연구기획파트는 연구소의 목표와 예산집행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RC팀은 공장의 환경안전관리업무와 본사업무를 담당했다. 무엇보다 본사 조직이 되면서 내부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환경안전관리의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예전에는 여러 공장에서 각자 법규 준수에만 매몰돼 있었다면, 기술본부 RC팀 발족과 함께 총괄적인 기능을 가지고 환경안전관리 시스템화는 물론 다른 선진 회사의 RC의 경향과 우리나라의 관련 법규, 외국의 RC 동향 등을 살피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기존에 각 공장 소속이던 품질보증업무를 통합한 품질보증팀은 일관된 시스템 아래 품질보증업무를 수행해 고객만족을 이끌어냈다.

2009년 2월 사업본부제 도입과 함께 연구본부와 기술본부를 통합, 연구·기술본부를 발족했다. 연구·기술 본부는 기술기획그룹, 전자재료연구소, 광학소재연구소, 생산기술그룹 등 2그룹, 2연구소로 조직을 재편했다. 기술기획그룹에는 기술기획팀, 지적재산팀, 기술지원팀이 소속돼 동우화인켐 R&D 방향 수립과 기술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식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적재산팀을 신설했다. 동우화인템이 특허출원을 시작한 1999년만 해도 1년에 출원된 특허 개수는 3~4건에 불과했다. 특허 관련 인원도 없었다. 2005년 기술본부 신설과 함께 특허관리체계의 틀을 마련해 2008년에는 특허출원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 특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특허출원도 많아지자 지적재산팀을 신설,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 것이었다.

생산기술그룹은 생산기술팀, 자동화팀, 선행기술팀, 엔지니어링팀, 사업화팀으로 구성돼 생산 및 공정기술, 사업화 등에 집중했다. 익산의 전자재료연구소는 무기재료실, 유기재료실, 신소재실, 분석파트, 평택의 광학소재연구소는 요소기술실, 광학상품실, 표시재료실, 분석실, 시뮬레이션파트로 구성됐다.

동우화인켐은 품질경영의 일환으로 현장 혁신활동 강화에 나섰다. 2006년 4월 익산공장에서 TPM(Total Productive Maintenance) 발대식을 갖고 TPM활동을 본격화했다. TPM은 고객의 고품질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인 혁신활동으로서, 기술가속화 및 시장다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고객사의 지속적인 품질, 생산성 향상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TPM활동은 사람, 현장, 기업의 체질 개선을 기본이념으로 했다. 이에 동우화인켐은 전 임직원의 참여 하에 불합리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한 TPM활동을 전개했다. 평택공장에서는 2006년부터 MGB(Manufacturer Green Belt) 사관학교를 운영했다. MGB 사관학교는 현장 혁신활동을 가속화하는 한편 조장의 관리력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현장 근무 사원을 대상으로 6시그마 활동과 TPM활동을 접목해 교육함으로써 현장 문제 해결능력과 리더십을 육성하고자 했다.

MGB 사관학교는 3개월 단위로 운영했다. 1차 입소자들이 현업에 복귀하면 2차 입소자들이 즉시 입소하는 방식으로 지속했다. TPM 기초교육 및 GB 기초교육을 받은 후 개인별로 프로젝트를 선정해 수행함으로써 업무 수행 방법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유형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